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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이야기

미래의 꿈 실현을 위한 마중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의 이야기입니다.

재단소개 이미지

나눔후기

열정이 원하는 대로
박지혜의 Never-ending

오전에는 강의 듣고, 오후에는 브랜드 관련 업무를 처리한다.
솔직히는 하루 대부분을 브랜드와 제품 생각으로 보내는 그는 ‘제품이 만족스럽다’는 고객 피드백 하나에 피로가 싹 가신다.

창업을 결심한 이유

극도로 민감한 피부를 타고난 그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은 상당히 힘겨웠다.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심한 피부 트러블을 겪었는데 “피부가 왜 이렇게 안 좋아졌냐.”는 주변의 말이 더 큰 스트레스를 안겼다.
열심히 검색해 좋다는 화장품을 사서 써봤지만, 홍보 문구만큼 효과적이지 못했다.
‘내가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겠어!’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그는 목표를 설정하고 진로를 바꿨다.
대전대학교 화장품공학과에 입학해 창업 동아리에 가입했고 2학년이 되자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나섰다.
교수에게 제품 개발을 위한 조언을 구하고, 화장품 제조사를 찾아 미팅하고,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찾아다니며 지식을 쌓았다.
처음 개발한 제품은 2차 세안의 부작용을 막는 저자극 클렌저. 2차 세안을 하다 심각한 피부 트러블을 겪은 실제 경험에서 출발한 제품이다.
그는 소비자 조사를 통해 2차 세안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세안이 완료됐는지 알 수 없어 찜찜하기 때문’임을 확인하고,
세안 완료 시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을 생각해냈다.
에어 투 세럼(Air-to-Serum) 기술을 응용해 세안이 다 된 시점을 거품 변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스킨케어 성분을 80% 이상 함유한 이 제품은 인체적용시험과 메이크업 세정력 임상시험을 통해 세정력과 저자극성을 입증했다.


고비마다 자신을 격려한 한마디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의 커리어챌린지는 그에게 실행의 동력을 실어주었다.
아이디어만으로 커리어챌린지 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과 캠프 등 다양한 창업 활동 지원을 받았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 수행 성과를 공유하는 콘테스트에서는 격려상을 수상했다.
장학생 선발에서 콘테스트까지 짧은 기간에 시제품까지 제작해낸 실행력은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창업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무수한 고비가 있었다. 창업하겠다는 말에 부모님은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고,
제조사를 구하려 30곳에 메일을 넣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달랑 2곳뿐이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재단이 인정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격려하며 힘을 내곤 했다.
3학년이 된 올해, 그는 ‘인에센셜리’라는 이름으로 사업자를 내고 브랜드 ‘에센셜리’를 론칭했다.
에센셜리는 현재 ‘코큐텐 에어 투 세럼 클렌저’를 판매 중으로, 피부에 핵심적인 성분을 지닌 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참가해 클렌저를 소개했는데,
가져간 제품이 모두 완판되고 마지막 날에는 사용 중이던 테스터까지 구매해가는 등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창업 이후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는 마케팅이었다.
경쟁이 치열한 화장품 시장에서 제품을 노출시키려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데 그에게는 그런 비용이 없기 때문이다.
끈질긴 고민 끝에 그는 또 다른 브랜드 ‘042랩’을 론칭했다. 대전의 지역번호 ‘042’에 실험실을 뜻하는 ‘랩(lab)’을 더한 로컬 브랜드다.
대전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꿈돌이는 브랜딩이 잘 되어 있고 꿈돌이 스토어의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는 점을 파악해, 꿈돌이 스토어에 입점할 화장품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출시 예정인 핸드크림 2종은 대전의 고유성을 담아 유성온천수 핸드크림과 장미PDRN 핸드크림으로 준비 중이다.
장미PDRN은 노은화훼단지에서 버려지는 장미를 가져다 원료를 채취해 환경 문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피부만 생각한 제품’을 내놓는 것이 그가 앞으로 걸어가려는 길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지향점이 하나 더 생겼다.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이태성 사무총장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어요.
‘기버(giver)가 돼라. 손해 본다고 생각하지 말고, 주었다고 돌려받을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주는 것 자체를 즐겨라.’
이 말씀이 계기가 되어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주는 습관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열정이 살아있는 한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매일 아침 눈 뜰 때부터 잠 들 때까지, 어쩌면 꿈속에서도 열정은 잦아들지 않고 계속 나아가도록 등을 떠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