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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이야기

미래의 꿈 실현을 위한 마중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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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후기

도전만큼 성장한 오늘
최선진의 Finding Answers

인간처럼 냄새를 맡고 맛도 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탄생할 수 있을까.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지렛대 삼는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도 같다. 이 흥미로운 연구의 중심에 그가 서 있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

처음부터 연구가나 교수가 될 생각은 아니었다.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졸업을 앞두고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진학했고
전기 및 전자공학과 석사에 이어 신소재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구’는 답이 정해진 공부와 달리,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이 흥미로웠고, 특히 ‘신소재’는 연구할수록 경이로웠다.
온 우주에 소재 아닌 것이 없고, 소재마다 다른 물성이 그를 들뜨게 했다.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난제를 만나면 동료 연구자들에게 배움을 구하고,
난제를 만난 동료에게 가르침을 주면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기쁨도 컸다.
박사가 되어 금방 떠날 줄 알았던 유학이 뜻하지 않게 늦어져 초조해진 그에게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의 학술연구비 지원은 단비처럼 소중했다.
덕분에 경력 단절 없이 1년 6개월 동안 연구에 매진해 성과를 창출했고, 연구책임자로서 처음 연구비를 따냈다는 큰 성취감도 안았다.
이때 연구 개발한 ‘웨어러블 화학센서’는 옷에 붙이거나 시계처럼 착용해 유해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로,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도전과 성취의 시간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화학과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한 2년 동안, 그는 창문 없는 지하 실험실에서 연구에만 몰두했다.
하루 종일 실험실에서 지내다 보니 미국으로 유학 왔다는 사실을 자꾸 까먹기도 했다.
수없이 많은 실패 끝에 세상에 없던 분자구조를 처음 만들어낸 순간 느꼈던 성취감은 지금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실험실 밖에서 얻은 성취도 있었다. 처음으로 하프마라톤에 도전해 완주한 것이다. 메달 욕심에 시작한 도전은 끝까지 달렸다는 성취감까지 남겼다.
유학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온 그는 모교인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임용되었다. 교직에 오르기까지 모든 길이 순탄하진 않았다.
막연하고 불확실한 길이었기에 중간에 포기를 떠올리기도 했는데 “너의 적성과 재능을 믿고 꿈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라.”는 지도교수의 조언이 큰 용기를 주었다.
어느 날 연구에 몰두해온 과거를 돌아보던 그는 쑥 자라버린 자신을 발견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연구에 쉼 없이 도전하는 동안 그는 어느덧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해 있었다.


제자 양성의 꿈을 향해

그가 애정과 정성으로 수행한 연구들은 논문으로 출간돼 세상에 새겨졌다.
2013년 첫 논문을 내놓은 이래로 지금까지 100편이 넘는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
박사과정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는 화학센서 분야의 원천 소재 개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 마시는 물에 섞인 유해성분을 감지할 수 있는 고감도 화학센서를 개발해 인간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에는 센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인공 후각과 미각을 구현하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후각과 미각을 가진다면 인간 대신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하거나 음식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가로서 자신의 이름을 드높이는 것도 좋지만, 그의 마음은 교육가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려 있다.
“지도교수님이 제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제자들이 꿈을 실현하도록 가까이에서 돕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원석을 다듬어 보석을 만들 듯, 세상을 이로운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연구가를 양성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원석이라도 저 혼자 알아서 반짝일 수는 없다.
이끌어주는 스승과 도전을 응원하는 환경, 다양한 지원 시스템 등이 반짝이는 인재를 만든다.